주식 호가창 보는법 및 매매기법 3가지
어쩌면 가장 기초적인 내용이 될 수 있는데, 주식 호가창 보는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하지만 호가창도 단기 매매를 하는 분들, 혹은 매수 시점을 잡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무작위하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시면 호가창도 나름의 패턴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선 호가창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보고, 호가창 매매기법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 같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칼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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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호가창 보는법 기본적인 내용
기본적인 호가창은 매수 10호가. 매도 10호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호가”란 “가격”을 의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매수 10호가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 하단의 10개 호가를 말하고, 매도 10호가는 상단 10개의 호가를 말합니다.
매수호가에 쌓여있는 수량은 지정가 매수주문을 취합한 결과이며, 매도호가의 수량 지정가 매도주문을 취합한 결과입니다. 여기서 가장 높은 매수 호가를 최우선매수호가, 매도 호가 중 가장 낮은 가격의 호가를 최우선 매도호가라고 합니다.
그 다음 좌측 하단의 체결창은 거래 내역을 표시합니다. 빨간색은 매도 호가에 쌓여있는 물량에 매수 주문이 들어와서 체결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파란색은 매수 호가의 물량에 매도 주문이 들어와서 체결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가가 오르 내리는 원리
주가가 오르는 경우
위 호가창 사진에서 현재 5,580원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 호가창은 이미 장 종료된 후의 호가창이지만, 설명을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가가 오르려면 매도 호가창에 쌓여있는 잔량을 매수 주문이 흡수해야 합니다. 5,580원의 1,925주를 누군가가 매수하고 이어서 5,590원의 4,868주를 매수하면 가격은 5,590원으로 오르는 것입니다.
만약 이 사람이 매수를 한 후 추가적으로 5,580원에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고 하면, 이 호가는 매수 호가로 전환됩니다. 마찬가지로 5,590원에도 추가주문이 들어왔다면 역시 매수 호가로 전환됩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주가는 점차 오르게 됩니다.
주가가 내리는 경우
주가가 내리는 경우는 현재 남아있는 5,570원의 224주에 대해 누군가가 매도 주문을 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224주 매도 후, 5,560원의 103주, 5,550원의 6,121주에 대해 팔자 주문을 한다면 가격은 5,550원으로 내려갈 것입니다.
만약 5,570원, 5,560원에 추가적인 매도 주문이 들어온다면 이 매수호가는 매도 호가로 전환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주가가 내릴 것입니다.
주식 호가창 매매전략
1. 강한 종목은 최우선 매수호가에 잔량이 계속 들어온다.
상승반전을 앞두고 있거나, 강한 흐름을 보이는 종목은 최우선 매수호가에 계속적으로 매수 주문이 쌓입니다. 그래서 간혹 큰 규모의 매도 주문이 출회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매수벽이 다시 채워집니다.
이는 매수세가 강하다는 의미로, 하락을 끝내고 횡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흐름이 나온다면 곧 상승반전 하겠다는 신호입니다. 반면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최우선 매수호가에 잔량이 들어오는 속도가 줄어들면 하락신호이므로, 신속히 매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주문이 들어올 때는 10주, 100주 수준이 아니라 1,000주 이상의 주문이 계속 들어오는 것이 좋습니다.
2. 잔량이 더 많은 쪽으로 주가가 기울어진다.
보통 초보 투자자들은 호가창을 보았을 때 매도물량이 압도적으로 쌓여있다면 주가가 못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매수 호가창에는 매수하고자 하는 주문이 거의 없는데, 매도 호가창에는 몇 만주씩 쌓여있다면 저걸 어떻게 뚫을까 의문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매도 물량이 훨씬 많이 쌓여있을수록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한 순간에 매도 물량을 모두 먹어버리고 급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사한 내용으로 매도 잔량의 물량을 한꺼번에 가져갈수록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서 매도 주문이 10,000주가 들어왔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때 매수주문이 1,000주, 50주, 200주 등등 이런 규모로 들어온다면 상승세가 비교적 약할 수 있습니다. 그 반면 10,000주를 한꺼번에 매수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 종목은 홀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잔량이 집중되어 있는 곳까지가 주가변동범위다.
주식이 하락하든, 상승하든 가끔 호가창을 보면 다른 호가창에 비해 말도안되게 물량이 쌓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적어도 그 가격대까지는 가격이 움직일 것이라는 것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주가가 상승하는 과정에서는 해당 가격대까지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하락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주가가 그 가격대까지 도달하면 다음 두가지 케이스로 움직입니다.
▶ 주가가 움직이던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는 경우
해당 매물대가 있는 가격대를 깬 후에도 지속적으로 주가 방향을 유지한다면 그 추세가 매우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그 가격대에 도달할 때까지 보여주었던 주가 변동폭보다 더 큰 변동폭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 주가가 반등이나 반락을 하는 경우
해당 매물대를 뚫어준 후 2~3호가 더 움직인 다음 주가 흐름이 바뀌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추세가 약화되었다는 의미로 기존에 상승했다면 앞으로는 계속 하락을, 기존에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큽니다.
어떻게 보면 장황하게 설명한 것 같지만, 결론은 간단합니다. 특정 가격대에 매물이 집중되어 있다면 그 가격대에 오기전에 매수 혹은 매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떨어질때는 손실을 줄이게 되고, 상승할때는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번 컨텐츠에서는 주식 호가창 보는법에 대해 배워보았습니다. 사실 호가창은 하루 이틀만 HTS/MTS를 들여다보면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중요한 것은 매매 기법에 관한 내용인데, 실제 매매를 하면서 어떤 전략이 나에게 맞을지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호가창 매매기법은 차트 분석과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수익 내기 좋은 차트 유형에 대해서는 다른 연관 칼럼에 소개해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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